'런치타임 즉석떡볶이' 후기
안녕하세요. 판다롱의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가끔은 프랜차이즈 떡볶이가 아닌 학교 앞에 팔던 컵볶이나 즉석떡볶이가 먹고 싶을 때가 있어요. 그래서 집 근처 즉석떡볶이 집을 다녀왔어요. 저희는 집순이, 집돌이라 밖에 나가서 먹는 것보다는 포장하거나 배달로 집에서 편하게 먹는 걸 좋아해요. 즉석떡볶이도 역시나 포장으로 집에 와서 먹었어요.
덕성여대 즉석떡볶이 하면 TV에도 나온 유명한 '도레미 즉석떡볶이'가 있어요. 이 근처에 살면서 도레미 분식집 안 가본 사람은 거의 없을 거예요. 저도 다녀왔는데, 기대를 너무 많이 한 탓인지 놀라울 정도로 맛있다는 생각은 안 들더라고요. 즉석떡볶이의 매력은 있지만 맛이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덕성여대 즉석떡볶이집은 도레미 분식집과 런치타임이 있어요. 도레미 분식집보다 런치타임이 더 맛있다는 얘기도 있어서 이번에는 런치타임의 즉석떡볶이를 선택했어요. 런치타임은 덕성여대 정문에서 다리만 건너면 있어요. 여기도 항상 학생들로 가득한 곳이에요.
저녁시간이라 포장 주문도 오래 걸릴까 봐 집에서 나가면서 미리 주문을 하고 갔어요. 주말 저녁인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없었어요. 코로나 때문에 찾는 사람이 많이 줄어든 것 같아요. 코로나가 빨리 종식되길 바랄 뿐이네요.
런치타임 즉석떡볶이 포장은 전부 봉지에 담겨 있어요. 육수, 떡과 채소, 양배추, 떡볶이 소스, 단무지, 추가로 튀김만두까지 했어요. 즉석떡볶이에 튀김만두는 빠질 수 없는 필수 메뉴입니다!
즉석떡볶이 2인분을 주문했는데 집에 와서 떡볶이 양을 보니 3인분을 할걸 하고 후회했어요. 떡이랑 어묵이랑 몇 개 안 들어 있는 게 떡볶이 재료가 생각보다 양이 너무 적더라고요. 육수와 소스는 넉넉하더라고요.
떡볶이와 절대 궁합을 자랑하는 단무지와 튀김만두까지 준비가 됐어요. 가서 먹으면 단무지는 리필해서 먹을 수 있는데 집에서 먹으면 포장된 것밖에 못 먹는다 것과 사리를 추가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네요.
넉넉하게 담긴 육수에 떡볶이 재료와 떡볶이 소스를 함께 넣고 보글보글 끓여주세요. 처음에는 센 불로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약한 불로 줄여서 졸이면서 먹으면 돼요. 즉석떡볶이답게 끓이면서 먹어야 맛있어요~ 이상하게 즉석떡볶이는 식으면 맛이 없더라고요.
즉석떡볶이를 준비하는 동안 계란도 삶아줬어요. 떡볶이 재료가 워낙 적어서 집에 있던 어묵을 추가로 더 넣고 라면 사리까지 준비했어요. 기존에 들어있던 쫄면을 먼저 먹고 라면사리를 추가하려고 했는데 이것저것 추가한 게 많아서 먹다 보니 포만감이 엄청 들어 라면사리까지는 넣지 않았어요.
삶은 계란이랑 튀김만두는 떡볶이 국물에 푹 적셔서 먹어야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떡볶이 먹을 때는 튀김이랑 삶은 계란 꼭 추가해서 먹게 되네요. 즉석떡볶이 다소 아쉬웠지만 배불리 잘 먹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총평,
런치타임 즉석떡볶이와 도레미 분식집이랑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도레미 분식집과 런치타임의 떡볶이 맛이 다르다는데 저는 큰 차이 못 느끼겠어요. 제 입에는 두 곳 모두 맛이 없지는 않지만 자극적인 맛도 아니고 그렇다고 강렬하게 매운 것도 아니고 그냥 흔한, 어디서든 먹을 수 있는 즉석떡볶이 맛이었습니다. 저는 덕성여대 즉석떡볶이가 왜 유명한지 잘 모르겠어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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