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다롱입니다.
며칠 전 삼겹살데이였죠. 그래서 저희도 삼겹살을 사다 먹었어요. 저희는 이미 잘라서 포장해 놓은 삼겹살이 아닌 조금 더 두껍게 썰어 달라고 요구했어요. 너무 두꺼우면 익히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대략 1.5~2cm 두께로 썰어오면 적당해요. 고기는 한 근이고 절반만 잘라왔어요. 얇게 썰어 놓은 삼겹살보다 두꺼운 삼겹살을 더 많이 먹게 되더라고요.
삼겹살데이는 2003년 농협에서 돼지고기 소비와 홍보를 위해 3이 겹친 3월 3일을 삼겹살 먹는 날로 정한 데서 유래가 됐습니다. 돼지고기를 구입할 때는 고기가 선홍색을 띠고 절단면이 매끄러워 보이는 것을 고르고, 지방은 희고 굳어 있어야 돼지고기 고유의 맛과 향이 살아난다고 합니다. 삼겹살, 목심 이외에도 앞다리의 꾸리살, 부챗살과 뒷다리의 홍두깨살이 저지방 부위로 구이로 조리가 가능합니다.
삼겹살과 목살은 약 250˚에서 굽고 뒤집는 횟수가 적어야 육즙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삼겹살을 포함한 모든 식육은 열을 가하면 내부의 향미 성분인 수용성 단백질과 수분을 비롯한 각종 영양성분이 분리되므로 자주 뒤집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지방 함량이 적은 구이용 부위는 100~110˚ 사이에서 굽고, 불판 위에 적당량의 지방을 올려 두면 타지 않고 촉촉하게 구울 수 있습니다.
◈두꺼운 삼겹살 굽는 방법◈
1. 프라이팬이나 웍을 센 불로 달궈주세요. 2인분까지는 웍으로도 가능하고 2인분 이상은 프라이팬이 편해요.
2. 바삭한 껍질을 위해 고기를 세워 껍질을 먼저 구워주세요.
3. 껍질이 노릇노릇해지면 눕혀서 강불에 앞뒤로 1~2분간 구워 육즙을 가둬주세요. 이때 통마늘을 넣어주면 마늘향도 나고 구운 마늘도 같이 먹을 수 있어요. 고기에서 나온 기름에 튀기듯이 마늘을 구워주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더욱 맛있어요.
4. 앞뒤로 모두 구운 고기를 꺼내서 3~5분 정도 레스팅 한 후에 먹기 좋게 썰어주세요. 너무 얇게 썰면 육즙이 빠져나가 맛이 없으니, 1~2cm 사이의 두께로 썰어주세요. 이때 통마늘은 더 익혀도 되고 아삭한 식감이 좋으면 빼놓으시면 됩니다.
5. 마지막으로 먹기 좋게 썰어 놓은 고기를 절단면이 프라이팬에 닿도록 넣어주세요. 이때는 중불에 앞뒤로 뒤집으며 고기가 속까지 익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 너무 오래 익히면 육즙이 모두 빠져나가 퍽퍽해져서 맛이 없어요.
6. 원하는 굽기로 구워 접시에 먹음직스럽게 담아주세요.
저도 유튜브를 보고 안 사실인데 상추에 싸 먹는 것도 맛있지만 두꺼운 삼겹살은 쌈무와 깻잎으로 싸 먹는 게 제일 맛있어요. 쌈무를 깔고 그 위에 깻잎을 올리고 고기 한 점과 통마늘을 넣어 먹어보세요.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에요. 여기에 고추냉이까지 올려 먹으면 느끼함도 잡아주고 아주 맛있는 삼겹살 구이가 된 답니다. 요즘 고추냉이 생으로 갈아 놓은 제품들이 많이 나왔어요. 고추냉이는 이왕이면 이런 제품을 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생 고추냉이가 훨씬 맛이 좋아요. 함량이 30% 이상 되는 제품들이 질감도 좋고 맛있더라고요.
삼겹살 먹는 날은 꼭 누구 한 명은 먹지도 못하고 계속 굽기만 하잖아요. 하지만 두꺼운 삼겹살은 한 번에 모두 구워 다 같이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한 점만 넣어도 입안 가득 차니까 여러 점 먹는 다고 눈치 받을 일이 없고 고기 속에 가득 들어 있는 육즙과 마늘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두꺼운 삼겹살은 오래 구우면 퍽퍽해질 수 있고, 뒤로 갈수록 식어서 고기가 차가워진다는 단점이 있어요. 저는 식어도 맛있게 먹었어요. 고기는 언제, 어떻게 먹어도 너무 맛있고 좋네요.^^;; 그리고 식구가 많으면 혼자 조리할 수 있는 양의 한계가 있으니 얇은 삼겹살이 나을 것 같아요. 제가 2근 반 사다가 프라이팬 2개로 해봤는데 4인분까지는 괜찮았어요. 양쪽에서 동시에 하니까 어느 한쪽이 식을 일도 없고 여럿이 먹기에 좋더라고요. 하지만 이 이상은 힘들 것 같아요.
매일 먹던 삼겹살이 아닌 색다른 방법으로 드시고 싶은 분들은 한번 도전해보세요. 얇은 삼겹살과 또 다른 느낌의 삼겹살이 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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