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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KBS2 수목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_박주현 채종협 박지현 김무준 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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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2022년 4월 20일 첫 방송
▪방송 시간 : 매주 수목 / 밤 9:50
▪방송 채널 : KBS2
▪방송 횟수 : 16부작

▪시청 등급 : 미정
▪장르 : 로맨스, 스포츠


▪극본 : 허성혜
▪출연진 : 박주현, 채종협, 박지현, 김무준, 서지혜 외


"날도 좋은데 배드민턴이나 칠래?"
이런 말은 이들 앞에선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이 사람들은 돈 안 받곤 라켓 안 잡아요. 프로거든요.
"꿈을 향해 투혼을 바쳐라!"
이런 말도 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그냥 실업팀이 직장입니다. 우리랑 다를 바 없죠. 그러니까,
"부상 조심하고, 오늘도 칼퇴하시고, 은퇴 후엔 땡보직 잡길 빕니다!"
라고 말하는 게 차라리 더 나을 거예요.

말씀드린 순간, 경기 시작했습니다! 혼합복식조, 박태양 박태준 선수가 등장합니다! 그런데 두 선수, 핑크빛 기류가 감돈단 말이죠.

혼합복식, 이게 참 묘해요. 같이 땀 흘리며 뛰다 보면, 정도 들고 눈도 맞고 하니까요. 게다가 사랑의 힘인가요? 철없던 박태준 선수, 최근 슈퍼루키로 놀라운 성장을 했어요!

스포츠가 인생의 축소판이라면, 오늘은 스물다섯 저 선수들 인생에서 가장 빛나고 격렬한 경기일 것 같네요! 우리도 한 번쯤은 저렇게 가슴이 터질 듯, 세상을 무작정 뛰어보고 싶은데 말입니다!





주요 인물

박태양 cast. 박주현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한때 스매시 여왕, 올림픽 유망주. 네, 접니다. 근데 3년을 쉬었더니 운동선수 몸뚱이가 아니고 일반인 몸뚱이가 돼버렸어요. 도망간 근육도 되찾고, 실종된 감도 다시 잡아올 겁니다. 그래서 3년 전 저를 이기는 게 지금의 목표예요. 압니다. 불가능이라는 거.

운동선수에게 한 번 지나간 전성기는 두 번 다시 되돌아오지 않으니까요. 배 째라 그래. 나한테 운동밖에 없는 걸 어떡합니까. 포기가 안 되는 걸.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 성공하겠다. 그런 게 아녜요. 그냥... 지난날의 나를 이겨보고 싶은 겁니다. 잊고 싶은 기억이 있거든요. 3년 전 제가 운동을 그만뒀던 이유죠.


박태준 cast. 채종협

과거로 돌아가서 제가 진로를 선택할 수 있다면, 운동은 안 해요. 절대. 재능 있다, 열심히 하면 잘 될 거다, 그 소리 질리게 듣긴 했는데, 다 개소리지 뭐. 못하는 실력은 아니라 실업팀까지 왔지만, 더 이상은 꿈은 희망고문일 뿐이니까. 관절이 나가고, 근육이 찢어지고, 운동에 내 인생 다 반납할 이유가 있나?라고 생각했어요. 박태양을 다시 만나기 전까지는.

그 친구가 잘 됐으면 좋겠는데, 내가 별 도움이 못된단 사실이 참... 문득 쪽팔리고 비참하더라고요. 남자로서도 운동선수로서도. 내가 걔 손목 잡고 싶은 거지, 발목 잡고 싶은 거 아니거든요. 그래서 강해지려고요. 강한 파트너! 강한 남자 친구! 무슨 일이 있어도 태양이 뒤에서 듬직하게 버티고 있는 사람! 걔가 신나서 공치는 거, 정말 예쁘거든요.


박준영 cast. 박지현

선수 시절, 항상 내 끝이 어디일지 궁금했어요. 내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올림픽 2관왕? 3관왕? 20대에 선수 생활 접게 될 줄 상상도 못 했어요. 운도 실력도 항상 내편이었으니까. 한순간의 사고로 모든 게 끝나버렸죠.

가지고 있던 돈을 몽땅 들이고 외국으로 나갔어요. 운동밖에 안 하고 살아서 여행도 한 번 봇 가봤는데, 이 돈이나 다 써보자. 그런데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운동 없는 세상도 얼마든지 재밌더라고요. 지금은 스페인인데, 곧 한국으로 돌아갈 거예요. 가서 대학원 다니고, 교수할 거예요. 대표팀 감독이 최종 목표고요. 이제 진짜 새 출발이에요. 파이팅 좀 해주세요.


육정환 cast. 김무준

네. 아시아를 배드민턴으로 제패한 남자가 접니다. 믿기 힘들겠지만, 어렸을 때부터 몸이 약했죠. 건강 때문에 운동 시작한 건데, 나 무시한 놈들 하나씩 제치다 보니 국대가 돼 있네? 사람들은 내가 타고난 천재인 줄 아는데, 저요. 인간 승리한 케이스예요. 나중에 자서전을 써보려고요. 올림픽 금메달 따면.

근데 박태준이 감히 누구한테 비벼요? 나 육정환인데? 계가 뭔 슈퍼루키야. 대한민국 배드민턴이 망했어요? 그래요. 배드민턴 선수라면 다들 날 라이벌로 생각하고 싶겠지. 내가 그 꿈은 존중해요. 내 라이벌은, 육정환, 나 자신입니다.

아, 연애는 안 해요. 관심 없어요. 특히 운동하는 여자한테는. 나랑 경쟁하려고 하거든요. 정 떨어졌어요.


이유민 cast. 서지혜

이유민이랑 파트너 하면 운 트인다. 다들 저보고 행운의 여신이라네요. 저랑 파트너 했던 애들 지금 다 태극마크 달고 날아다니는 거 알아요? 전 자타 공인 재수 더럽게 없는 선순데. 남 좋은 일만 시키는 팔 잔 거죠. 속은 부글부글 끓는데, 겉으론 쿨한 척해요. 존심 상해서.

근데 이런 절 알아봐 주는 사람이 생겼어요. 육정환. 제가 수많은 남자 선수들이랑 뛰어봤을 거 아녜요. 근데, 같이 뛰다가 반한 건 처음이네요? 앞에선 투덜대는데, 뒤에선 은근 잘 챙겨주고. 남모를 아픔도 좀 있고. 타고난 척하지만, 진짜 노력파이기도 하고. 선수로서 멋있긴 하죠. 아, 절대 짝사랑은 아니고요!




팀 유니스 코치진

이상태 cast. 조한철
유니스 감독 / 유민 부



주상현 cast. 인교진
유니스 코치



김시봉 cast. 이서환
유니스 트레이너





팀 유니스 선수들

연승우 cast. 최승윤



이영심 cast. 조수향



고동완 cast. 문동혁



천유리 cast. 권소현



오선수 cast. 빈찬욱



양성실 cast. 전혜원



이지호 cast. 이채민





출처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공식 홈페이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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