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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양모펠트 키트 <몬스터 고양이, 공룡 판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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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판다롱입니다.🐼

 

양모펠트에 도전을 해봤어요.

요즘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양모펠트 키트가 잘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양모펠트란?

양모실을 뭉쳐 바늘로 콕콕 찔러주면 양모들이 엉키며 모양을 만드는 공예입니다.

별도의 도구 없이 손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는 건지도 모르는데 일단 초보도 쉽게 할 수 있다고 해서 무작정 도전해 봤답니다.

하지만 초보가 하기에는 너무 힘든 작업이라는... 계속 바늘로 찌르면 된다고 해서 쉽게 생각했어요.

쉽게 생각한 나머지 두 개나 골랐죠...

 

 

일단 저는 완전 실패했어요. 나름 금손은 아니지만 손재주는 자신이 있었으나 생각 외로..

쉽지만은 않은 작업이었습니다.

 

고양이는 그나마 어떻게 어떻게 만들었는데 판다는 정말 최악이에요... 앞으로 다시는 양모펠트는 하지 않을 거예요.

일반 손이나 똥 손 분들께는 간곡히 말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뭐, 금손이라면 초보라도 쉽게 만들겠지만... 금손이 아니라면 공방에서 배우면서 만들지 않는 이상 초보가 예쁘게 만들기에는 무리라고 생각해요.

 

일단 아이템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이템은 좋았으나... 조금은 아쉬웠던 점은 영어도 잘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일반 설명서에는... 한글로 되어 있었으나 아주 간단히만 적혀 있었고

자세한 설명서에는 영어로 정리해두었네요.

결국은 그림만 보고 하던지 동영상을 찾아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양모펠트 키드 구성품
양모 털, 한글 설명서, 바늘 4개, 스펀지, 열쇠고리 구성품

자 그럼 이 양털과 싸워보겠습니다.

 

 

 

양모펠트 하는 방법

1. 표지의 1:1 비율 사진을 참고하여 양모를 분배합니다.

(분배 잘하셔야 합니다. 잘못하다간 머리, 다리, 팔뚝이 사이즈가 틀어져 괴물로 변할 수도 있는.. 

또는 너무 콕콕 눌러 딴딴해져 바늘 자체도 안 들어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2. 적당량의 양모를 돌돌 말아서 스펀지 위에 올린 후, 바늘로 찔러줍니다.(찌를수록 단단해지며, 보통 5~10분 정도면 단단해집니다.) - 일반 보통 손 님께서는 30분은 두들겨야 원하는 모양이 아주 조금 보입니다.

 

3. 바늘을 찌를 때는 찌르는 방향과 나오는 방향의 각도가 동일하도록 주의하여 찔러줍니다.

(안 그러면 울퉁불퉁 결도 안 살고 우글우글하게 표출됩니다.)

 

4. 어느 정도 찌르다 보면 양모가 엉키며 단단해져 가는데, 이때 모양을 잡아가며 찔러줍니다.

(머리를 예를 들어 말하자면 한쪽이 들어가거나 짱구가 돼버리는 참사가 벌어집니다.)

 

5. 다른 부분과 연결시켜 줄 때는 자연스럽게 연결하기 위해 연결 부분에 양모를 펼쳐줍니다.

 

6. 연결해야 할 부위를 마찬가지로 고 정정될 때까지 찔러 모양을 잡아 마무리합니다.

 

 

양모펠트 주의사항

1. 만들기 전에 사용방법과 주의사항을 숙지 후 시작합니다.

(보고 하셔야 합니다. 작업자의 내면에 있던 괴물의 형상이 보일 수도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2. 재료 포장의 양모를 한 번에 다 쓰지 않고, 분배하여 사용합니다.

(양 조절에 실패하여 팔, 다리가 없는 몽달귀신 될 수 있습니다. 가분수이거나...)

 

3. 바늘 사용에 유의하여 사용하고, 골무를 사용하면 부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인형에만 집중하세요. 잠깐 딴생각하는 순간 피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필자도 딴생각하다가 피 많이 보았습니다.)

 

4. 작은 부품들은 실수로 분실하거나 삼키지 않도록 주의합니다.(별도 제공 및 구매 불가)

(유아랑 같이 하시면 안 됩니다. 무조건 입으로 들어갑니다. 주의해주세요. 손에 안 닿는 곳으로 이동시켜주세요.

비염 있으신 분들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먼지가 제법 발생합니다.)

 

5. 본 제품은 14세 이상 사용제품입니다.

(어른용 참을성 테스트 제품이오니 아가에게 선물하지 마세요.)

 

 

자 그럼 본격적으로 만드는 작업 확인해보겠습니다.

 

 

 


 

 

 

 

 

양모펠트 키트 중에 몬스터 고양이를 처음 만들었어요.

1:1 비율 사진을 참고해서 양모를 사진보다 조금 크게 분배를 해서 찌르다 보면 단단해지면서 줄어들어요.

양모를 헝클어서 하는 것보다 결대로 돌돌 말아서 하는 것이 더 단단하게 뭉쳐져요. 하다가 이상해서 잡아 뜯어서 다시 했더니 속이 비어서 단단해지지가 않더라고요. 

 

'이걸 왜 이제 했지? 생각보다 너무 재밌고 쉬운데!!'라고 처음에는 기쁜 마음으로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제일 먼저 고양이 얼굴을 만들었어요.

여기에 이제 하나씩 추가하면서 완성시키면 돼요.

스펀지에 올려놓고 바늘로 계속 찌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어렵지는 않아요.

5~10분 정도 찌르면 단단하게 변한다고 하는데 저는 하는 방법을 몰라서 그런지 흰 덩어리 하나 만드는데 30분 이상 걸렸어요. 바늘도 두 가지가 있는데 크기가 달라요. 전 작은 걸로 다 했는데, 끝날 때쯤 사이즈가 다르다는 걸 알았어요. 바늘 크기가 왜 다른지 모르겠어요. 크기가 다르니 사용방법도 다를 텐데...한글 설명서에 바늘 사용법도 적혀있었으면 좋겠어요. 분명히 영어로 적혀 있었겠죠?... 하아

 

아무튼 슬슬 눈과 얼룩을 만들고 나니 얼굴의 형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얼룩도 만들어 넣고,

눈도 붙이고,

아이라인도 그려주고,

코도 높이고,

모자도 씌우고,

 

근데 제 눈에만 부엉이? 쥐? 너구리? 같아 보이는 걸까요.. 기분 탓이겠죠...?!

 

점차 고양이가 만들어지고 있어요.

근데 눈은 스티커도 아니고 어떻게 붙여야 할지 모르겠어요. 자꾸 떨어져서 결국 목공풀로 붙여버렸어요.

풀을 사용하지 않고도 고정이 가능한 것 같은데 어떻게 해도 붙어있지를 않더라고요.

풀로 붙여버리니까 너무 편하네요~ 역시 매뉴얼대로 하면 안 되는 거 같아요. 약간 응용도 필요할 듯...

 

 

몬스터 눈알도 만들어 붙이고,

지느러미? 도 만들어 붙이고,

오해하지 마세요. 고양이 머리에 공룡 탈 쓰고 있는 거예요.

 

분홍 코는... 강하게 누르면 오똑했던 코가 푹 들어가 버리고, 살살 찌르면 코가 안 붙고 너무 어려웠어요.

 

 

몸통도 만들고, 가방도 만들어줬어요.

처음에는 재미있었는데 뒤로 가면서 작은 템들을 만드는 게 힘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고양이 손바닥 무늬는 아예 만들지도 않았어요.

 

고양이는 그래도 쉽게 만든 것 같은데, 판다가 너무 힘들었어요.

그냥 만들다가 너무 힘드니까 대충 막 붙이고 판다 가방은 결국 매직으로 그렸어요....

판다가 판다 같지 않은데... 그냥 만들었으니까...

 

 

결국 완성은 했어요!!!

고양이는 그럴싸한데, 판다는 너무 만신창이네요...😭

티스토리 프로필로 하려고 고양이와 판다를 선택 했어요.

소복냥이의 몬스터 고양이는 봐줄 만하네요.

판다롱인 저의 공룡 판다는... 할 말이 없네요...

 

언제 바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만들었으니까 당분간은 프로필로 사용해 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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